국제
"러시아, 25년 만의 최대 규모 핵미사일 시험 계획"
입력 2016-03-08 07:02  | 수정 2016-03-08 08:16
【 앵커멘트 】
북한의 핵위협에 따른 긴장감 속에서 러시아가 대규모 핵미사일 시험발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움직임에 대응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가 조만간 옛 소련 붕괴 후 최대 규모의 장거리 핵미사일 발사시험을 할 예정이다.'

러시아 온라인 매체 '뉴스루'가 독일 일간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전한 내용입니다.

북극해의 잠수함에서 잠수함 발사대륙간 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발사할 계획으로, 한 번에 16기를 발사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식적인 이유는 자국 함대의 전투력 점검이지만, 실제로는 미국에 핵전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지난달 말, 사거리가 1만 2천km에 이르는 핵탄두 탑재용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두 차례 시험 발사한 바 있습니다.


최근 한반도에서 핵전쟁 위험이 고조된 것도 러시아의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최근 자국의 신형 4세대 '보레이급' 핵잠수함 '유리 돌고루키'와 '블라디미르 모노마흐'가 북해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SLBM 발사 시험은 이 잠수함 가운데 한 척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