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선 준비하고 있었는데"…예비후보들 전략공천에 '반발'
입력 2016-03-07 19:41  | 수정 2016-03-07 20:25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을 발표하면서, 해당 지역에서 뛰고 있던 예비후보들은 자동으로 '공천 탈락자'가 됐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후보자들의 반발이 거센데요.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략공천 지역 6곳을 발표하자,

해당 지역에서 뛰고 있던 일부 예비후보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표창원 비대위원이 낙점된 경기 용인정에선 탈락한 김종희 예비후보가 당사를 방문해 거세게 항의했고,

▶ 인터뷰(☎) : 김종희 /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예비후보
- "(표창원 비대위원이) 전략공천이 아닌 지역공천을 통해서 공천받겠다고 공언을 했잖아요. 저희는 그런 줄 알고 경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아닙니까."

성남 분당갑의 이헌욱 예비후보도 당황스럽다며 며칠 내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더불어민주당 이헌욱 예비후보 측
- "조금 당황스러웠죠 아침에 기사 보고. 갑자기 (기사가) 나와버리니까 당황스럽고. 하루 이틀 사이로 입장 발표하게 될 겁니다."

또 오기형 변호사가 전략공천된 서울 도봉구을의 김갑수 예비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에서 배제된 탈락자가 후임자를 지목하는 관행은 도봉을이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며,

이곳 1차 컷오프된 유인태 의원과 지도부 간에 거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앞으로 현역 의원들의 2차 컷오프와 전략공천 추가 발표 등이 남아 있어 당내 갈등의 불씨는 당분간 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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