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에 상대적으로 강한 보안을 자랑하던 애플 맥(Mac) PC가 랜섬웨어에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란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 합성어로, 컴퓨터파일 또는 접속을 인질로 잡아 금전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로이터통신 등은 7일 보안 업체 팰러앨토 네트워크를 인용해 인기있는 맥용 토렌트 앱인 ‘트랜스미션에서 애플 맥 PC를 대상으로한 랜섬웨어 피해사례가 첫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사용자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그림 파일 등에 암호가 걸려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후 공격자는 피해자에게 암호화 된 자료를 해독할 수 있는 열쇠 프로그램을 전송해 준다며 금전을 요구한다.
이번에 최초로 맥 PC에서 발견된 랜섬웨어 ‘KeRanger도 다른 랜섬웨어와 마찬가지로 맥 PC에 침투한 후 파일을 암호화 하고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다. 애플은 MS윈도우와 달리 개인이 운영체제에 마음대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데 제약이 많아 해킹·랜섬웨어 등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애플은 주말 동안 랜섬웨어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했으며, 랜섬웨어에 감염된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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