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을맞이' 대작 오페라 공연 잇따라
입력 2007-11-08 19:20  | 수정 2007-11-09 07:46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공연계에서는 대작 오페라가 잇따라 무대에 오르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와 로시니의 숨결이 뭍어나는 작품을,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떠들썩한 파티에서 지주의 아들 알프레도는 고급 창녀 비올레타를 만나 사랑을 고백합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이렇게 '축배의 노래'와 함께 시작됩니다.

하지만 신분의 벽이 자리잡은 이 둘의 사랑에는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의 '라 트라비아타'가 우리나라에서 오리지널 공연을 갖습니다.

피치는 베르디 원작을 가장 잘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절묘하게 가미한 연출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피에르 루이지 피치 / 연출가
-"리얼리즘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대 배경을 1940년대로 해서 고풍스런 의복을 배제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명의 프리마돈나가 오페라 팬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롯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사랑에 빠진 청년 알마비바 백작이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으로 아름답고 착한 처녀 로지나와 결혼에 성공한다는 희극 오페라입니다.

돈과 젊음을 탐하는 로지나의 늙은 후견인을 골탕먹이는 장면이 웃음을 선사합니다.

오페라의 메카를 자처하는 부천시가 만든 '오페라 인 부천'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mbn 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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