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북한 화물선 진텅호 몰수…안보리 결의 후 첫 제재 사례
입력 2016-03-05 19:41  | 수정 2016-03-05 19:58
【 앵커멘트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어제 북한 선박을 검색한 필리핀 당국이 진텅호를 몰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결의 후 첫 제재 사례인데요.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화물선 진텅호에 대해 몰수 결정을 내린 필리핀 당국.

대통령 대변인인 마놀로 퀘존은 관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몰수 조치를 알리고, 유엔 회원국으로서 제재 집행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박 몰수와 함께 선원들은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밤을 출발해 3일 필리핀 수비크만에 도착한 진텅호에 대해 1차로 시행된 검색에서는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발릴로 / 필리핀 해양경비대 대변인(어제)
- "발견된 결함은 사소한 것들로, 즉시 바로잡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수색에 전자 무기 탐지기가 동원됐고, 몰수라는 결론이 나온 겁니다.

필리핀 외무부는 앞으로 유엔 조사팀이 진텅호를 조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북한 해운사인 원양해운관리회사가 관리하는 청천강호가 지난 2013년 신고하지 않은 무기를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다 적발되자 이 업체를 특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2일 제재안에서도 이 회사가 선박 이름만 바꿔서 운항하고 있다며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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