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야권 통합 제안 거부…후보간 연대 여지 남겨
입력 2016-03-05 08:40  | 수정 2016-03-05 10:05
【 앵커멘트 】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당대당 통합 제안을 거부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후보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지를 남겨놔, 향후 또다른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은 어젯밤 최고위-의원총회 연석회의를 통해 야권 통합 제안을 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양당을 합쳐 단일 후보를 내자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제안을 거절한 겁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더이상 통합에 대한 논의는 불가하다고 모두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양당 후보가 결정된 이후 후보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혀, 향후 논의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총선 연대는 없는 겁니까?) 그런 논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선거 연대 또한 거부하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일부 선거 연대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이 또다시 부딪힐 가능성도 남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직후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함께 나왔지만, 혼자만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당사를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 "자, 대표들께서 해주세요."

국민의당은 김종인 대표의 야권 통합론은 잠재웠지만, 향후 선거 연대 논의를 두고 또다른 논란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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