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단속 허술한 2층만 노려…상가 상습털이범 구속
입력 2016-03-04 19:40  | 수정 2016-03-04 21:19
【 앵커멘트 】
늦은 밤 상가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문단속이 허술한 2층만을 주로 노렸습니다.
조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새벽, 한 남성이 골목을 서성입니다.

이 남성은 갑자기 주차된 트럭 위로 올라가더니 이를 발판삼아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39살 김 모 씨는 이런 식으로 약 한 달 동안 전국을 돌며 4천여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쳐왔습니다.

▶ 인터뷰 : 절도 피해자
-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2층까지. 평소에 (창문을) 안 잠그고 다녔는데…"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범행이 있었던 현장입니다. 김 씨는 창문이 열려 있는 상가 건물 2층을 노렸습니다."

2층은 상대적으로 문단속이 허술하다는 점을 노리고 주차된 차량의 지붕이나 가스배관 등을 타고 건물로 침입했습니다.


전과 11범인 김 씨는 절도죄로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재작년 출소했지만, 생활비가 떨어지자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형 / 경기 의정부경찰서 강력1팀장
- "피의자 진술에 의하면 대부분의 (2층) 창문이 열려 있었다고 합니다. 2층의 경우 조금 허술하기 때문에 절도범들이 2층으로 침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하고,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 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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