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인구 50만 이하 경기 중소도시, ‘브랜드村’ 조성 활기
입력 2016-03-04 17:46 
e편한세상 태재 투시도 [사진제공: 대림산업]

그동안 대형건설사들의 관심 밖 대상이던 인구 50만 이하 경기도 중소도시 주택시장에 최근 브랜드 타운 조성 열기가 뜨겁다. 대도시 내 택지가 줄자 경기도 중소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1월말 기준 통계청 경기도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등록 현황을 보면 31개 시·군 중 인구 50만 이하의 중소도시는 광주, 오산 평택, 김포 등 22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평균 인구는 대부분 20~40만명으로 서울시의 자치구 한개 인구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1지구에서 ‘e편한세상 태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 74~171㎡로 구성된 624가구 규모다. 단지가 완공되면 앞서 신현 1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오포 1·2·3차 720여가구와 함께 1343가구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단지와 바로 접해있는 57번 국도를 이용하면 분당구 서현동까지 차로 5분이면 진입이 가능해 분당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GS건설도 6월 경기 평택시 동삭2지구에서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01㎡ 총 232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난해 7월과 11월 분양한 ‘자이더 익스프레스 1·2차 1849가구와 함께 4172가구의 자이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올해 8월 개통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SRT) 평택역을 통해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2분기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35가구로 지난 2008년 4월 고촌읍 일대에 입주한 ‘수기마을 힐스테이트(2605가구)와 함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외곽순환도로 김포IC, 김포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의 도로망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중소도시에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가치가 더욱 높을 수 있다”며 중소도시에서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고 건설사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실제 GS건설이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명에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 2차는 1순위에서 평균 26.84대 1로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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