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은평' 후폭풍...분양가 인하 압박
입력 2007-11-08 15:00  | 수정 2007-11-08 17:44
은평뉴타운 분양가격이 낮게 책정되면서 분양가 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판교와 광교, 송파신도시 등도 주변 시세보다 싼 분양가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새 아파트는 물론 기존 집값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은평뉴타운이 분양가를 10% 이상 저렴하게 발표되면서 분양을 준비중인 건설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실제로 서울 은평구 불광동이나 파주시 등 주변 지역에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1,100만원대와 900만원대 초반에 주변 시세보다 싼 분양가로 아파트를 내놨지만, 은평뉴타운에 밀려 미분양이 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분양을 서둘렀지만, 은평 뉴타운의 분양가 발표로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를 만난 셈입니다.

이에 앞서 최근 용인 흥덕지구에서 3.3㎡ 당 1,000만원 안팎의 저렴한 아파트가 나오면서 수도권 지역도 분양가 인하 압력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산에서 아파트를 짓는 대림산업은 당초보다 분양가를 100만원 낮춘 780~890만원대로 책정했고, 용인 흥덕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동문건설 역시 분양가를 천만원 안팎으로 낮춰 조정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판교와 광교, 송파신도시 등 이른바 '블루칩' 아파트들이 올 연말과 내년에 잇따라 주변 시세보다 낮게 공급될 예정인 만큼, 분양 아파트는 물론 기존 일반 아파트 값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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