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오 '사퇴'... 박근혜 '침묵'
입력 2007-11-08 14:40  | 수정 2007-11-08 18:37
이재오 의원이 당의 화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최고위원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오만의 극치'라고 비난했던 박근혜 전 대표는 이 전 총재의 출마 이후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내분의 핵심인물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결국 물러났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측근인 진수희 의원을 통해 이명박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진수희 / 이재오 최고위원측 의원
-"이회창 전 총재의 탈당과 대선출마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은 배신을 느꼈다.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백의종군하겠다"-

이 전 총재의 출마에다 당의 갈등이 확산되자 최측근으로서 이 후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카드로 분석됩니다.


그동안,이 최고위원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 이후 박근혜 전 대표로 부터 오만의 극치라는 비난을 들은 후 강한 사퇴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이로인해, 박 전 대표의 반응에 한라당은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이 전 총재 출마 이후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표측은 "이 최고위원의 사퇴는 사퇴고 모든 것을 계산하고 거래하듯 생각할게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며 아직 거리감을 남겨뒀습니다.

이로인해 오는 12일 대구 국민대장정 행사에 박 전 대표 참석 여부가 당 화합의 갈림길이라는 분석이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성철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