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밥 딜런의 ‘비밀 작곡노트’ 발견…6천여점 200억원 가치
입력 2016-03-03 17:18 
밥딜런이 1964년 뉴욕 우드스탁 카페에스프레소에서 작곡작업을 하는 모습(왼쪽). 오른쪽은 툴사 대학연구소가 보관하고 있던 딜런의 가사작업 메모

주옥같은 가사로 미국 대중음악계 전설이 된 가수 밥 딜런의 젊은 시절 비밀작곡노트를 포함한 녹음테입, 촬영필름 등 6000여점의 역사적 소장품들이 발견돼 조만간 공공에 전시될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 미국 음악계에선 딜런의 친필 작곡노트가 존재한다는 소문이 무성해지면서 학계를 비롯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끌어왔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오클라호마주 툴사 대학의 밥 딜런 연구소와 억만장자 사업자인 조지 카이저 재단이 수십년 간 싯가로 약 1500만~2000만달러(182억~243억원)에 달하는 딜런의 각종 작곡기록물을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와 재단은 툴사 지역에 조만간 박물관 형태의 ‘딜런 기록저장소를 만든 후 대중에 전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친필 노트에는 딜런이 1975년 발표한 전설적인 앨범 ‘블러드 온 더 트랙스(Blood on the tracks)의 가사와 수정 흔적들이 고스란히 포함돼 있다. NYT는 연구소의 허락으로 미리 살펴본 딜런의 작업기록물들은 그간 딜런을 연구해온 학자·전문가가 상상해왔던 이상으로 방대했고 곳곳에 시대를 앞서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통찰력이 빛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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