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도몰 최인호 대표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와 함께 성장하겠다"
입력 2016-03-03 15:32  | 수정 2016-03-04 07:42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들은 인터넷 연결 속도에 민감하다. 클릭한 뒤 5초만 기다려도 지루해하며 다른 사이트로 이동해 버리는 식이다. 사이트 디자인이 웬만큼 예쁘지 않고선 명함 내밀기도 쑥스럽다. 세련된 것은 기본이고 이용이 편리한 온라인 쇼핑몰이 넘쳐나서다.
이처럼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려면 그만큼 실력을 갖춘 쇼핑몰 솔루션이 필수. 쇼핑몰 솔루션 제공기업​ '고도몰'은 효율적인 기능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국내 쇼핑몰 운영자 10만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인호(48·사진) 고도몰 대표는 지난 2일 기자와 만나 요즘 쇼핑몰 창업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사용의 편의성과 기능의 확장성”이라며 이 둘을 다 갖춰 나만의 쇼핑몰 솔루션을 가지길 원한다”고 창업 트렌드를 설명했다.
올초 게임업체 NHN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에서 고도몰 대표로 취임한 그는 쇼핑몰 운영자들을 자주 만나고 있다. 현장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쇼핑몰 운영자는 물론 파트너 기업을 방문하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며 솔루션 사용자 입장에서 솔직한 평가는 물론 함께 발전 방향을 의논하다보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쇼핑몰 솔루션 기업의 대부분은 획일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임대형 방식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치열해진 쇼핑몰 시장에서 성장하려면 운영자들 마음대로 디자인을 변경하고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른바 독립형 솔루션으로 국내에서 이같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고도몰이 유일하다.
최 대표는 독립형 솔루션의 장점은 그야말로 자유롭게 디자인을 할 수 있고 원하는 형태의 기능을 넣어 쇼핑몰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는데 있다”며 다만 쇼핑몰 제작이 어렵고 관리가 까다롭다는 측면에서 임대형과 독립형을 절충한 새로운 솔루션을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솔루션 개발은 물론 호스팅, 마케팅, 창업교육 등 온라인 창업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도몰에는 국내 대표적인 식음료쇼핑몰 빅커피, 스포츠레저분야에서 1위쇼핑몰 스타디움샵, 친환경 유기농쇼핑몰 헬로우네이처, 천연화장품 반트365등 약 10만명의 온라인쇼핑몰 창업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기업 회원 뿐 아니라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에도 공을 들인다. 신규 CEO들이 통상 취임 후 조직개편이나 경영혁신을 단행한 것과 달리 최 대표는 가장 먼저 ‘건강한 기업문화 확산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그리고 실제 혼자 생활하는 직원들을 위해 숙소지원과 조식제공, 동아리 활동 독려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섰다. 지난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직원들에게 성과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기업의 경쟁력은 곧 사람이라는 최 대표의 경영 철학 때문이다.
그는 전략은 모방할 수 있지만 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은 쉽게 확보할 수 없다”며 그래서 직원들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이 매일 만족하고 즐겁게 일하면 자연히 경쟁력을 갖춘 결과를 창출하고, 이는 다시 소비자들에게 재확산돼 사업적 성과로 연결 될 것 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쇼핑몰 창업자들을 만나 성공과 또 실패 사례를 접하다보니 이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치열한 창업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키워드로 그는 철저한 준비, 실행력, 차별성을 꼽았다.
최 대표는 창업은 결코 만만한 과정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판매하는 아이템에 대해서만큼은 전문가가 돼야하고, 강한 의지와 실행력으로 실패를 이겨낼 줄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 용품, 야구용품, 화장품 등 판매 아이템이 독특한 쇼핑몰이 꾸준히 성장하는 것 같다”며 차별화된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고도몰이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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