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육남매 "단 하루라도 건강하시길"
입력 2007-11-08 10:35  | 수정 2007-11-08 10:35
척주장애를 앓고 있는 2살배기 아이와 간질로 고생하는 어머니, 여기에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한 아버지.
하루하루가 힘든 가족이지만 서로 도우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최인제가 전합니다.


척추장애를 앓고 있는 성훈이는 올해 2살이지만 아직 걷지 못합니다.

또 머리가 커진다는 뇌실확장증으로 성훈이의 어머니 이혜숙씨의 걱정도 나날이 커져만 갑니다.


최근 병원에서 재활치료에 들어갔지만 아직 두 발로 걷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 이혜숙 / 성훈이 엄마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요. 성훈이가 이렇게 아플줄은 몰랐어요."

목장일을 나가던 아버지는 얼마 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한쪽 손을 마음대로 쓸 수 없습니다.

게다가 어머니 혜숙씨는 간질에 정신질환까지 앓고 있어 첫째 딸 은주가 동생들을 모두 돌보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은주 / 첫째 딸
-"교회갈 때 매일 기도하는게 오늘 하루동안 꼭 부모님들 건강하게, 하루만. 그래도 (부모님들이) 제일 오래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매일 빌어요."

성훈이 가족을 위해 한 공기업이 집안 대청소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조명호 / 대한주택공사 차장
-"많이 힘들었는데요. 힘든 것보다도 깨끗한 곳에서 아이들이 쾌적하게 살 것을 생각하니까 기분이 몹시 좋습니다."

mbn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힘들어도 사랑으로 서로를 감싸며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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