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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꽃남인줄만 알았던 송중기의 역습
입력 2016-03-03 10:12  | 수정 2016-03-03 10: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위기에 빠진 KBS 드라마의 구세주는 역시나 ‘태양의 후예였다.
‘한류스타 커플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가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대를 넘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3회는 23.4%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주말극을 제외하면 줄곧 부진을 면치 못했던 KBS 드라마가 오랜만에 생기를 되찾게 됐다. 지난 2014년 신드롬을 일으킨 ‘별에서 온 그대 격의 흥행이 예상되는 바, 군 전역과 함께 돌아온 배우 송중기의 비상이 눈에 띈다.
여기에는 그간 꽃미남의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그가 군인 캐릭터를 선택한 게 ‘신의 한 수으로 작용했다. ‘귀엽고 부드러운 그가 과연 섹시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완전히 해결하며 ‘반전을 일으킨 것.
그는 군인답게 짧은 헤어스타일과 제복을 착용한 채 등장한다. 목소리는 한층 굵어졌고, 눈빛은 깊어졌다. 게다가 캐릭터의 성격은 인간적이면서도 진중하기까지 하다. 마냥 어려보이기만 했던 그가 이제는 이여유롭고 섹시해졌다는 호평이 끊이질 않고 있다.
꽃미남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이런 변화가 다소 어색할 수 있겠지만 실로 똑똑한 선택이었다. 연기 적인 면에서도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이기에. 결과적으로 ‘변신과 ‘연기력 성장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모두 풀어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우르크에서 재회한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그려졌다. 운명적 끌림에도 불구, 두 사람은 가치관의 차이로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의료봉사단 팀장과 비밀 특수부대 대위로 다시 만났다. 달콤한 시간도 잠시, 갑작스러운 위급 환자로 인해 두 사람은 함께 위기에 처한다. 오늘(3일) 밤 4회 방송.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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