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통합 제의에 국민의당 딴 목소리
입력 2016-03-02 19:40  | 수정 2016-03-02 20:37
【 앵커멘트 】
더불어 김종인 대표의 갑작스러운 통합 제안에 국민의당은 사람마다 딴 목소리가 나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통합을 제안한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비판지만, 천정배 김한길 두 대표는 '환영'하는 뉘앙스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제3당 정치개혁'을 창당 명분으로 내세우며 한결같이 "야권연대는 없다"고 밝혀온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지난해 12월)
- "새정치민주연합과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돌연 통합 제안을 하자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 "지금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먼저 당내 정리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반면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안대표와 다른 뉘앙스의 말을 합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국민의당 공동대표
- "우리가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일관된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국민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 "양당 중심 정치를 극복해보려고 하다가 오히려 일당 독주를 허용하게 돼서는 안 되겠다는…."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당장 통합 제안을 수락하면 창당 명분을 잃게 되고, 거부하면 '야권 분열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되는데다, 대표마다 다른 목소리까지 내고 있어 더민주가 던진 '통합' 제의 앞에 국민의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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