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원 7명 탄 어선 통신두절…해경 사흘째 수색
입력 2016-03-02 18:20  | 수정 2016-03-03 07:49
【 앵커멘트 】
경북 동해에서 선원 7명이 탄 통발 어선 한 척이 사흘째 교신이 두절됐습니다.
해경이 조업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어선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9톤 통발어선의 교신이 두절된 건 지난달 29일 오후 9시쯤.

하루에 한 번 조업 위치를 어업정보통신국에 알려야 하지만 통신이 완전히 끊긴 겁니다.

하루 전 경북 영덕 축산항을 떠난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장 1명과 베트남 선원 6명 등 모두 7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항공기 1대를 투입해 조업구역과 이동 경로를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가능성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단순한 무전기 고장으로 통신이 끊긴 채 조업을 하고 있거나.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통발 같은 경우에는 여러 군데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위치도 전반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은 발견되지 않았어요."

기상악화로 어선이 사고를 당했을 수 있습니다.

출항 당일 동해안의 기상이 좋지 않아 다른 어선 대부분은 정박해 있었다고 어민들은 말합니다.

▶ 인터뷰 : 축산항 어민
- "기상특보가 내려서 아주 심했어요. 주의보 떨어지니까 선장들은 조심하라고. 그런데 이상하게 그때 나가서…."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해경은 군 레이더 기지의 항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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