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시간 이상 숙면, 건강에 ‘악영향’
입력 2016-03-02 14:07  | 수정 2016-03-03 14:08

9시간 이상 과다 숙면을 취할경우 잠을 잘 못 잘때보다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오래 자는 것이 우리 몸을 다치게 하는 놀라운 이유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가 성인 1700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8시간 이상의 과다수면을 취할 경우 뇌졸중 등 질병 위험이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면시간이 7~9시간에 해당했던 사람들 중 우울증 증상을 보인 이들은 27%에 불과했지만, 9시간 이상 잠을 잔 사람의 경우 우울증 증상을 보인 이들은 49%에 달했다.

과다 수면의 위험성은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여성 650명을 대상으로 수면습관과 생식력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취한 여성의 임신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9~11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여성은 임신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는 수면 습관이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만약 하루에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도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과다 수면증을 의심해야 한다.
과다수면증의 원인은 스트레스 인한 정신·육체적 피로로 인한 압박과 중압감, 체력 저하 등의 원인으로 현대인들에게 만연한 질병이다.
또한 밤에 늦게 자는 습관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발생할 수 있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을 앓으면 자신은 잠을 잤다고 생각하지만 뇌는 밤새 각성된 상태가 유지돼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 이 경우 검사를 통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뇌가 각성한 상태를 유지해 휴식을 취하지 못해 피곤한 상태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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