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핀란드 고교생 총기 난사...8명 숨져
입력 2007-11-08 06:10  | 수정 2007-11-08 08:48
핀란드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1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학생은 인터넷에 범행을 예고하는 동영상을 올려 핀란드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 인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이 학교의 18세 학생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1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사람 중에는 학생들을 비롯해 중년 여성 한 명과 교장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직후 범인은 경찰과 대치하다 자살을 시도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이 학생이 범행 직전 인터넷에 범행을 예고하는 동영상을 올렸다는 점입니다.

'2007년 11월 7일 요켈라 고교의 학살'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는 총을 든 남자의 사진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사건 직후 삭제됐습니다.

경찰은 동영상이 범인의 치밀한 사전계획의 정황으로 보고, 동영상을 복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총기 사건이 거의 없었던 핀란드에서 참사가 일어나자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정부는 국가 기일을 선포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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