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NH투자증권에 대해 대규모 주주환원정책 유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주당배당금을 400원(배당성향 56%)으로 결정했다. 배당수익률은 최근 종가를 기준으로 4%가 넘는다. ROE 전망이 5% 내외여서 매력이 떨어지지만 이를 보완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한국자증권은 설명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연결순이익은 2151억원으로 전년보다 165% 늘었다. 지난해 업황이 비교적 호조였다는 것을 감안해도 수익력은 예상보다 높았다. 순수익 증가의 상당부분이 IB(투자은행) 부문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일회성 요인이 많다보니 올해는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의 올해 순이익을 전년 대비 11% 증가한 2388억원을 제시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협금융의 최대 자회사인 농협은행이 4분기에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된다”라면서 .특수은행에 집중된 한계기업 여신으로부터의 부담 탓으로 올해까지도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주력 자회사인 NH투자증권에 대한 배당압력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올해 주당배당금도 400원, 배당성향 51%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비용 효율 제고를 통한 적정 ROE 유지와 주주환원 정책의 유지를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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