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슬픈 역사 잊지 말자"…'귀향' 돌풍 계속
입력 2016-03-01 19:40  | 수정 2016-03-01 20:58
【 앵커멘트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그린 영화 '귀향'의 열풍이 식을 줄을 모릅니다.
3·1절인 오늘도 각 극장의 객석이 가득 찼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귀향'을 상영하는 서울 강남의 한 대형 멀티플렉스.

3·1절을 맞아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이 개봉 닷새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큰 사랑을 준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겁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날, 귀한 걸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재능 기부로 출연했던 원로 여배우에겐 이번 3·1절이 좀 더 남다릅니다.


▶ 인터뷰 : 손 숙 / '귀향' 영옥 역
- "만약에 우리가 3월 1일 독립운동에 성공했더라면, 나중에 그런 위안부 할머니가 끌려가는 기막힌 일도 없지 않았을까…."

3·1절에 의미 있는 영화를 보고 배우들과 함께한 관객들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최해수 / 서울 풍납동
- "원래 위안부 때문에 (영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3·1절에 학원 안 가니까 시간이 돼서 왔어요. 주인공이 언니를 위해서 희생하는 장면이 너무 슬프고…."

7만 5천여 국민의 성금이 씨앗이 되어 빛을 본 영화 '귀향'.

개봉 초엔 상영관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가슴 아픈 이야기에 대한 감동이 이어지며 이제는 꼭 봐야 하는 국민영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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