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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환경 보호에 앞장서다…SNS 글보니 ‘아하’
입력 2016-02-29 16:07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환경을 염려하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28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는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코미디언 겸 배우 크리스 록이 제 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두 번째로 사회를 맡았다.

이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부모님, 내 주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레버넌트는 인간과 자연의 교류를 담고 있다. 2015년은 가장 여름이 더웠던 해였다”며 북극에서 얼음이 녹고 있고 기후변화가 되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 인류가 다함께 행동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환경오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맞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수상소감을 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직후,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카데미와 영화 ‘레버넌트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짤막한 소감을 게시했고 이어 기휘 변화에 대해 지구를 살려야한다”고 다시 한 번 힘주어 말했다.

지난 1999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해변'의 제작사인 미국의 20세기폭스가 태국 국립공원 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영화 촬영지였던 크라비주(州)의 관리들과 주민들은 20세기폭스사 외에 폭스사 제작진들에 피피섬 마야만 해변에 축구장을 짓도록 허용한 태국 정부 부처들에 대해서도 원시의 풍광을 훼손한 혐의로 제소했다.

원고들은 농업부와 임업부가 제작자들에게 국립공원 풍광을 변경시키도록 허용, 권력을 남용했다며 제소했는데 이는 태국에서 민간인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원고측 변호인들은 19일 우기가 끝난 뒤 찍은 마야해변의 사진을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물로 법정에 제시했다.


와린 팀차랏 변호사는 제작진이 몇 장면 촬영을 위해 경작지를 제거하고 해변을 넓혔기 때문에 우기 중 해변의 모래가 씻겨내려간 게 사진에 분명히 나타나있다며 승소를 자신했다.

이날 증언에서 크라비주행정기구(PAO) 의장인 솜삭 킷티토라쿤은 산림청이 해변 복원을 위해 전문가 파견을 약속했으나 자신으로서는 그렇게 한다고 자연미가 복원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방 주민들은 영화촬영을 위해 국립공원인 마야해변의 원시풍광을 변형시킨 것이 해변의 침식을 초래했다며 복원비로 3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마야해변은 또 관광명소이자 지방주민의 수입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폭스는 촬영후 환경복원비로 14만달러를 약속했었다.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5번의 도전 끝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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