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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아카데미 감독상` 이냐리투 "피부색 의미없는 것 됐으면"
입력 2016-02-29 13: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제88회 아카데미 감독상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에게 돌아갔다.
29일 오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냐리투 감독은 지난해 '버드맨'에 이어 2년 연속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야 말로 진정한 '레버넌트'다. 진정한 영혼이 담긴 연기에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이냐리투 감독은 또 "아직도 피부색 때문에 목소리 내지 못하는 사람 광장히 많다. 그래서 이 자리에 내가 서있는 게 굉장히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아버님의 말씀이기도 한데, 피부색이라는 것이 우리의 머리카락 길이처럼 의미없는 것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올해 아카데미는 인종차별 논란을 겪었다. 주요 부문 수상 후보에 흑인 영화인들이 노미네이트되지 않아 문제가 불거졌고 '백인들의 잔치'에 흑인 영화인들 일부가 참석을 거부했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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