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 중이던 경비행기 추락…2명 사망
입력 2016-02-29 06:40  | 수정 2016-02-29 07:44
【 앵커멘트 】
어제(28일)저녁 김포공항에서 훈련 중이던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두 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비행기 한 대가 땅속을 파고들듯 곧추서 있습니다.

동체 전면부는 크게 훼손돼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제(28일) 오후 6시 반쯤 김포공항 활주로 끝자락에 경비행기 한 대가 추락한 겁니다.

훈련용인 이 비행기는 김포공항을 이륙하고 나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중심을 잃고 2분 만에 공항 내 잔디밭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장 38살 남성 이 모 씨와 교육생 33살 남성 조 모 씨가 숨졌습니다.

항공당국은 당시 기상이 비행에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주환 / 서울항공청 항공안전과장
- "맑은 날씨였고 시정도 6km 정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기장이 속한 비행교육원은 어제(28일) 내린 눈으로 비행 자제를 권했고 다른 훈련 비행편은 실제로 취소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비행교육원 관계자
- "(비행을) 취소했다가, 아마 여섯 시 이후부터 기상상태가 나아진다고 판단을 해서 다시 플랜을 넣은 것 같아요."

사고기는 세스나172 기종으로 2011년 국내에 도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앞으로 기체 결함과 무리한 비행 강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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