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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리그컵 2위…클롭 결승전 좌절 징크스 계속
입력 2016-02-29 06:35  | 수정 2016-02-29 06:39
클롭이 맨시티와의 2015-16 풋볼 리그컵 결승전 승부차기를 준비하는 선수단을 향한 성원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리버풀 FC의 창단 후 9번째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 우승이 좌절됐다. 위르겐 클롭(49·독일)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부터의 ‘토너먼트 준우승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5-16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전이 29일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렸다. 결과는 1-1 무승부 맨시티가 승부차기 3-1로 정상에 올랐다. 클럽 통산 대회 4번째 제패.
클롭은 2008-09~2014-15시즌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면서 2010-11·2011-12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를 달성했다. 2011-12시즌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트로피도 획득했다. 그러나 이후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2013-14·2014-15 포칼에서 잇달아 준우승에 머물렀다. ‘DFB 포칼은 독일 FA컵에 해당한다.
맨시티 주장 빈센트 콤파니(가운데)가 2015-16 풋볼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결승전 우승 좌절의 아픔을 클롭에게 안긴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 처음 2번이었고 VfL 볼프스부르크가 다음이었다. 그리고 이제 맨시티가 더해졌다.
후반 4분 맨시티 미드필더 페르난지뉴(31·브라질)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 어려운 각도에서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28·아르헨티나)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후반 38분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24·브라질)가 페널티 스폿 근처에서 오른발 동점골을 넣었으나 연장전까지 역전에 실패하여 승부차기에 돌입했다가 우승을 놓쳤다.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35·아르헨티나)는 3차례 승부차기 선방으로 맨시티 챔피언 등극에 큰 공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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