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iew] ‘우결’ 오민석♥강예원, 하와이서의 재회를 기다리며

[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의 오민석, 강예원 커플이 아쉬운 안녕을 고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우결에서는 오민석, 강예원이 하차를 앞두고 마지막 데이트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민석과 강예원은 제작진 없이 자신들만의 데이트를 했다. 마지막 데이트로 소소하게 길을 거닐고 가게에 들러 머리띠를 사고, 손잡고 세상구경을 하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하는 소박한 데이트를 선택한 오예 커플.



이들은 마지막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강예원은 이대로 가상으로 쭉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오민석은 너는 나란 사람을 변화 시켜줬다. 남자는 여자를 잘 만나야한다는 깨달음을 줬다”고 말하며 강예원을 통해 많은 변화를 겪었었음을 진심으로 털어놨다.

마지막까지 오민석과 강예원 씩씩했고 밝았다.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면서 과거를 회상했고, 웃으며 마지막을 장식하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끝으로 갈수록 눈물 많은 강예원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 자신들의 9개월 간의 결혼 생활을 담은 비디오를 보면서 강예원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정말 사랑받았는데 박수칠 때 떠나라고 마지막을 고하게 됐다”고 말하며 하차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아쉬움은 여전했다. 강예원은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인터뷰에 나중에 애견카페나 같이 가자.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순간도 너무 슬프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오민석도 예원이는 항상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말하며 울컥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반전은 이들의 마지막 순간. 인터뷰를 마친 후 이들의 마지막 미션카드가 배달됐다. 오민석과 강예원은 각자 봉투를 뜯어본 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봉투 속에 있던 것은 다름 아닌 하와이행 비행기 티켓. 그동안 늘 ‘하와이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강예원의 바람을 담은 마지막 미션카드였다.

사진=우리결혼했어요 방송 캡처

‘둘이서 갈 때만 유효라는 문구를 보고 이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강예원은 오민석이랑 상의해보겠다”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웃음을 지었고, 오민석 또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을 기약하는 마지막은 그간 없었는데, ‘우결이 오예 커플에 선사한 마지막 선물은 묘한 여운을 남기게 했다.

9개월간 결혼생활을 한 오민석과 강예원은 첫 만남에서는 다소 안 어울리는 듯한 ‘비즈니스 커플이었다. 진중한 오민석과 엉뚱한 강예원의 조합이 언뜻 어울리지 않았던 것. 하지만 이들은 9개월간 서로에 녹아났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오민석이나 진지하게 말을 이어가는 강예원의 모습이 낯설지 않게 됐다.

‘우결의 진실성에 반문을 기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하지만 강예원과 오민석은 자신들의 ‘알콩달콩한 신혼을 보여주기보다 함께 하는 일상을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강아지들을 함께 키웠고, 여행을 떠나서도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보다 그저 함께 있는 그 순간을 즐겼다. 이들의 눈물은 서로 헤어지는 게 아쉬운 것도 있지만, 함께 했던 일상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만들어낸 거였다.

평소 가식 없기로 유명한 강예원은 오민석에 살갑게 굴려고 노력하지 않았지만 모든 행동에서 진심을 보였다. 오민석은 그런 강예원에 조금씩 동화됐다. 이들은 최근 방송에서 진짜로 가끔 이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 생각한다. 우리 ‘우결 끝나고 진지하게 얘기해보자”고 말하며 다음을 기약하기도 했다. 하와이행 티켓을 받은 ‘우결 속 마지막 모습과 이어지는 결말이었다.

꾸미려고 하지 않아서 더욱 진심 같았던 이들의 가상 결혼은 끝났지만, 그동안 보였던 진심어린 이들의 모습에 향후 배우로서의 활동에도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9개월이란 어찌 보면 짧은 세월 동안 서로에 동화되고, ‘진심을 다하는 동료를 만난 이들. 과연 오예 커플의 ‘하와이행은 이뤄질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들이 하차한 후에는 조세호와 차오루가 새 커플로 투입된다. 이들의 결혼생활은 오는 3월5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