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후지카와, 정규시즌 선발로 나설 듯…개막 3차전 등판 유력
입력 2016-02-28 08:59 
후지카와 규지가 27일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역투를 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한 때 팀의 마무리 가능성이 제기됐던 한신 타이거즈의 후지카와 규지(35)가 선발로 정규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후지카와는 다음 달 27일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주니치 드래건즈와의 개막 3차전 선발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후지카와는 하루 전날인 27일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38구를 던진 그는 최고 시속 144km의 속구를 던졌다. 후지카와는 경기를 마친 뒤 이날 자신의 투구 점수를 60점으로 매겼다.
후지카와는 이로써 오키나와 캠프에서 나선 실전 2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의 순조로운 행진을 이어갔다.
한신에서 통산 220세이브를 올린 2012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해 일본으로 돌아와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이후 시즌을 마친 뒤 4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가네모토 도모야키 한신 감독은 후지카와를 마무리가 아닌 선발로 내정했다. 그러나 2년 간 팀 마무리를 맡았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자 한 때 다시 마무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가네모토 감독은 후지카와가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생각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지카와가 가장 최근 정규시즌에서 선발로 등판한 것은 2003년 9월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이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