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뮌하우젠 증후군 앓은 母, 아들에 소금 치사량 먹여 사망케 해
입력 2016-02-28 01:20 
뮌하우젠 증후군 앓은 母, 아들에 소금 치사량 먹여 사망케 해
뮌하우젠 증후군이 화제인 가운데 미국의 한 어머니가 아들을 살해한 배경이 뮌하우젠 증후군인 것으로 의심되는 한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미국 뉴욕 외곽에 사는 20대 여성 레이시 스피어스는 자신의 아들에게 치사량의 소금을 먹여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이 더 관심을 끄는 이유는 레이시 스피어스가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 병든 아들 가넷을 돌보는 사연을 담은 육아일기를 연재해 왔기 때문이다. 아들을 향한 모성애로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며 유명한 블로거로 명성을 떨쳐왔다.



외신은 아들 가넷은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수시로 호흡 곤란 증세를 겪었고 레이시 스피어스는 이를 연재해 전세계 누리꾼의 응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가넷은 사망했고, 부검결과 엄마 레이시 스피어스가 치사량의 소금을 먹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검찰은 레이시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병을 일부러 만드는 '뮌하우젠증후군'을 앓고 있는 걸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주로 신체적인 징후나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서 자신에게 관심과 동정을 이끌어 내는 정신과적 질환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병이 없음에도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자해를 하는 일종의 정신질환이기도 하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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