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로 선수 시켜줄께"…하일성 또 사기 혐의로 입건
입력 2016-02-27 19:42  | 수정 2016-02-27 20:18
【 앵커멘트 】
유명 야구 해설가 하일성 씨가 사기혐의로 경찰에 또 입건됐습니다.
프로 야구단에 입단시켜주겠다며 지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인데, 하 씨는 단순히 돈을 빌린 것이라며 관련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년 넘게 야구 해설을 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하일성 씨.

그런 하 씨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 씨는 현재 지인의 아들을 프로 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4년 4월, 하 씨 계좌로 5천만 원이 입금된 뒤 실제로 모 프로 구단의 입단 테스트가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입단시켜주는데 로비자금으로 쓴다. 이런 뜻으로 5천만 원이 필요하다 이러니까 보내준 거죠.' 테스트는 받았는데 자격 미달로 안 됐어요."

이에 대해 하일성 씨는 관련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5천만 원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고소인이 아닌 다른 지인으로부터 개인적으로 빌린 것이고, 이 중 3천만 원은 이미 갚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하일성 / 야구 해설가
- "선수 아버지를 본 적도 없고, 통화를 해본 적도 없어요. 5천만 원은 제가 안 회장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했고 지금 프로야구 시스템이 누가 입단시켜달라고 한다고 입단이 되고 그런 게 아니잖아요."

하 씨는 자신을 고소한 이 씨에 대해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간 진실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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