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멸치똥 떼지 말고 먹어라" 허무맹랑 SNS 건강정보
입력 2016-02-27 19:40  | 수정 2016-02-27 20:30
【 앵커멘트 】
요즘 SNS를 통해 정말 많은 정보들이 오가는데요.
특히 관심이 가는 건 우리 건강과 관련된 정보들일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돌고 도는 정보 가운데 상당수는 검증되지 않은 것들이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체육센터, 운동하는 어르신들로 붐빕니다.

유산소운동에서부터 무거운 기구를 드는 근육운동까지. 건강을 챙기기 위한 노력엔 남녀노소가 없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렇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SNS를 통해 전파됐던 내용입니다.


치매를 피하려면 고기 먹을 때 음료수를 마시지 말라거나,

심지어 두통을 낫게 하려면 멸치를 통째로 된장에 찍어 먹으라는 조언도 있습니다.

모두 과학적 근거 없는 허무맹랑한 글이지만, 확인할 길이 없는 일반인들로서는 마냥 무시할 수만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이길성 / 서울 신사동
- "주의 깊게 봅니다. 아무래도 이제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니까, 그런 건강 상식 같은 거 주의 깊게 보고…."

일부 정보는 언론보도 내용이나 학계의 연구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막걸리가 몸에 좋으니, 많이 마셔도 좋다'는 식의 비약적 해석을 곁들이는 경우가 적지않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가정의학과 전문의
- "SNS에 건강정보로 돼 있는 특별한 정보들은 개인마다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이 많거든요."

상업적인 의도로 작성돼 노골적인 상품 홍보로 이어지는 정보도 있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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