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선미 의원, 필리버스터 진행 "테러방지법에 인권 침해 여지 있어"
입력 2016-02-27 17:13 
진선미/ 사진=연합뉴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필리버스터 18번째 주자로 나섰습니다.

27일 오후 4시 30분 경 진선미 의원은 정청래 의원의 뒤를 이어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진 의원은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국정원의 판단만으로 테러 위험 인물로 분류될 수 있다"며 "한 번 테러 위험 인물로 분류되면 평생 감시를 당하며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진 의원은 "정보수집 제재, 프라이버시 침해 등 기타 추적 범위에 대한 국정원의 권한은 인권 침해의 여지가 있다"며 "그 범위가 매우 불명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진 의원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그 시행령 문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바깥에서 고통을 겪었는가"라고 강조했고 "그러나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다수라는 이유로 몇십퍼센트 지지율이 넘어간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반대하는 목소리를 얼마나 들어줬습니까"말했습니다.

진 의원은 "이 모든 국가적 체력 낭비는 누구의 책임입니까. 누구에게 책임을 묻습니까. 이 에너지 소모는 경제적인 게 아닙니까. 저 국회의원으로서 다른 일 잘 하고 싶고 예비 후보로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싶습니다. 그게 의원의 역할이겠죠"라며 현재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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