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모 고령화…나이 많으면 저체중아 낳을 가능성 커져
입력 2016-02-27 12:10  | 수정 2016-02-29 08:00
산모 고령화/사진=연합뉴스
산모 고령화…나이 많으면 저체중아 낳을 가능성 커져

결혼과 출산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신생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인 체중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험연구원 이정택 연구위원은 27일 내놓은 '신생아 체중의 변화 추이와 원인' 보고서에서 15∼49세 산모의 첫째아 체중이 1997년 3.214㎏에서 2014년 3.121㎏으로 17년 만에 약 2.8%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위원이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5㎏ 이하 저체중 신생아의 출산 확률은 1997년 5.1%에서 2014년 8.6%로 3.5%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신생아 체중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임신기간 산모의 건강과 연관된 태아의 영양 상태이며, 산모의 건강상태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나이입니다.


우리나라 산모의 평균 초산연령은 1997년 26.4세에서 2014년 30.5세로 4.1세 높아졌습니다.

25∼29세 여성의 첫째아 체중을 기준으로 삼아 비교해 보면 30∼34세 여성의 첫째아 체중은 평균 0.6%, 35∼39세 여성은 1.8%, 40∼45세 여성은 3.1% 가벼웠습니다.

한편 이 연구원은 "태아의 체중 감소는 출산이 늦어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므로 여성들이 일과 양육을 함께할 수 있는 근로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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