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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스리런’ KIA, SK에 8-5 승리…4연패 탈출
입력 2016-02-26 16:01  | 수정 2016-02-26 16:17
KIA 이홍구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日 오키나와)= 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KIA 타선이 오랜 만에 불을 뿜었다. 연습경기 4연패의 부진도 끊었다.
KIA는 26일 오키나와 킨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지난 18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서 승리를 거둔 뒤 두 번째 승리. 오랜 만에 타격이 폭발하며 시종일관 리드한 채 경기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1회말 조동화가 출루한 뒤 후속타자 이재원의 타점으로 먼저 득점한다. 2회말은 김동엽과 이대수의 연속안타에 상대투수 폭투까지 겹치며 2-0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KIA 타선이 3회초 폭발했다. 선두타자 오준혁이 솔로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김주형, 나지완, 김원섭이 연속으로 안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5-2로 경기를 뒤집는다. 이어 6회에는 이홍구의 스리런 홈런이 터져 3점을 더 달아났다. SK는 6회와 7회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KIA는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김주형이 또 다시 안타를 때리며 좋은 감을 유지했다. 나지완도 안타를 신고했으며 오준혁과 김원섭도 타격감을 예열했다. 선발로 나선 임준혁은 초반 불안감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으며 지난 시즌 좋은 흐름을 이어갈 조짐을 보였다.
SK는 김동엽 등 주목받는 타자의 타격감을 확인하는데 성과를 거뒀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무리후보 박희수도 한 이닝 등판해 실전점검을 했다. 다만 3회, 박계현이 수비 중 주자와 충돌해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후 교체된 박계현은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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