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진 보고 위치 찾는 구글 AI, 인간과 대결해 승리
입력 2016-02-26 13:05 

구글이 사진을 본후 촬영장소를 맞추는 기술을 개발해 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래닛이 세계여행 경험이 풍부한 사람 10명과 50회 대결을 펼쳐 그중 28회를 이겼다고 보도했다. 실제 촬영지와 사람들이 선택한 지역간 거리 차이는 중간값이 2320.75km에 달한 반면, 플래닛이 택한 지역과의 거리차 중간값은 1131.7km에 그쳤다. 허허벌판에 깔린 도로·암벽지역 등의 구글 거리뷰 사진을 본 후, 세계지도에 점을 찍는 방식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정확도를 보인 것이다.
인터넷 사진앨범 서비스업체 플리커가 보유한 230만장의 사진의 촬영지를 맞추는 실험도 펼쳐졌다. 실험결과 플래닛은 3.6%의 사진의 촬영지역을 거리단위까지 맞췄으며, 10.1%의 사진은 도시 단위로 답을 내놨다. 국가단위로는 28.4%, 대륙단위로는 48%의 정확도를 보였다.
구글 연구진을 이끌고 있는 토비아스 웨이앤드는 사람들은 사진에 찍힌 건물, 식물의 종 등에 근거해 판단하지만, 플래닛은 픽셀단위로 사진정보를 분석해 장소 찾는 기술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 상에 있는 약 1억2600만장의 사진을 입력해 그 어떤 사람보다 많은 정보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 덧붙였다.
구글은 유럽 바둑챔피언을 꺾은 인공지능 바둑기사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까지 성사시키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을 뽐내고 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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