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소기업·농어민 지원’ 공영홈쇼핑 “매년 700개 신상품 발굴할 것”
입력 2016-02-25 17:24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영홈쇼핑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공영홈쇼핑]

공영홈쇼핑(채널명·아임쇼핑)이 매년 700개 이상의 중소기업·농축수산물 신상품을 발굴해 중기 및 소상공인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 홈쇼핑 목표취급액을 5000억원(매출 1150억원)으로 정하고 2018년 흑자전환과 2020년 취급액 1조원 달성이란 비전도 내놓았다.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는 법인설립 1주년(작년 3월 5일)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영홈쇼핑 비전 2020을 발표했다. 비전실천을 위해 ▲창의혁신·6차산업 상품 등 중소기업 및 농축수산물 품목 다양화 ▲협력사 생산 및 유통 부담 완화 ▲시청자·소비자 유통서비스 혁신 등 3가지 목표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7월 개국한 뒤 하루 취급액이 5억원수준에서 작년 12월에는 20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소비자와 협력업체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입점희망업체가 200곳이 넘는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창의혁신제품, 농축수산제품 등을 연간 700개이상 발굴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의 창의혁신형제품 편성비율로 10%이상으로 잡아 지난해 170억원이었던 취급액 규모를 올해는 60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공영홈쇼핑은 작년 하반기 6개월여간 취급액(홈쇼핑·온라인쇼핑몰 합계) 15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치는 5000억원으로 정했다. 취급액은 소비자가 주문한 금액에서 반품·취소액을 제외해 산정한다. 이 대표는 작년 2200억원의 주문액 중 1500억원이상을 취급해 전환율이 70%가 넘는다”며 경쟁 홈쇼핑업체가 60%대인점에 비춰 전환율이 좋은 편”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균단가가 10만원에 이르는 일반홈쇼핑에 비해 5만 5000원 수준의 저렴한 중소기업 제품과 믿을 수 있는 국산 농축수산물을 공급하면서 고객신뢰도가 높아 반품과 취소가 적은 편”이라 전했다. 경쟁 홈쇼핑업체 대비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수료(23%)는 계속 유지하되,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기업의 제품에는 수수료를 절반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35%에 이르는 대기업홈쇼핑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를 유지하고, 개성공단참여업체의 제품은 그 절반 수수료로 공급해 상생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업체와 협의를 통해 조속히 방송에 나설 것”이라 말했다.

매년 20% 성장을 통해 2018년에는 흑자전환을 이루고 2020년에는 취급액 1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과 농축수산물의 호응이 좋아 매출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중기제품은 신규발굴에 나서고, 농축수산물은 친환경·유기농 프리미엄화를 통해 매년 20%이상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급액 성장에 따라 2018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사업초기 방송시설을 갖추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이제는 자체적으로는 송출수수료인하, 택배유통비용절감 등으로 비용절감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중국홈쇼핑과 연계해 글로벌사업에도 나설계획이다. 2020년에는 수출취급액만 200억원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는 내수시장 안착이 목표였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출사업에도 나설 것”이라며 중국의 홈쇼핑업체와 연계해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농축수산물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983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CJ제일제당 상무(2001년), CJ프레시웨이 부사장(2010년), 동부팜가야 대표이사(2013년)을 거친 후 지난해부터 공영홈쇼핑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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