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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포항 스틸러스, 디펜딩 챔피언 봉쇄…공격은 숙제
입력 2016-02-24 23:03  | 수정 2016-02-24 23:11
포항 스틸러스 김광석(3번)이 광저우 헝다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히카르두 굴라트(11번)의 슛을 수비하고 있다. 사진=AFC SNS 공식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K리그 클래식 3위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와의 원정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여기에 더해 반격까지 가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포항은 24일 중국 슈퍼리그 5연패(2011~2015년)를 달성한 광저우 헝다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홈팀 광저우 헝다는 9차례 슛을 했으나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1번에 그쳤다. 점유율 우위도 55%-45%로 큰 차이는 아니었다.
물론 경기 결과는 무승부였으나 어느 쪽의 전력이 더 나은지는 경기력으로도 드러났다. AFC 공식기록을 보면 광저우 헝다는 점유시간의 20%가 ‘위협적인 공격으로 분류됐으나 포항은 14%였다.

전후반 90분 중에서 광저우 헝다가 약 9.9분, 포항은 5.67분의 공격이 유의미했다는 얘기다. 광저우 헝다의 공격력이 포항보다 약 1.75배 정도 나았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그래도 축구는 결국 ‘골로 우열이 가려진다. 포항은 광저우 헝다에 대한 결정적 기회 허용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수비에 힘을 쏟은 탓일까.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 포항의 슛은 4번이 전부였고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기본 전력의 한계라 극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이제 시즌 2번째 경기이기에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도 이상하진 않다. 포항은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하노이 T&T를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합류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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