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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탈출 대한항공, 봄 배구 희망 잡았다
입력 2016-02-24 21:22 
사진(계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계양) 김원익 기자] 대한항공이 7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며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경기서 세트스코어 3-0, 셧아웃 완승을 거두고 7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시즌 18승15패 승점 55점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3위 삼성화재(60점)와의 차이를 5점으로 줄였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삼성화재와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봄배구를 향한 희망 등불이 꺼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잔여 3경기 결과에 따라서 준PO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준PO를 향한 필수조건이었던 ‘삼성화재와 승점 3점 이내라는 조건에 가까워졌다.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이 남지 않았다는 것은 대한항공 입장에선 아쉽다. 하지만 잔여 3경기 중 2경기가 하위권인 KB손해보험, 한국전력과의 경기다. 남은 1경기 상대인 OK저축은행도 최근 경기력이 흔들리고 있어 대진운이 그리 나쁜 것만도 아니다.
자력으로 봄 배구의 희망을 잡았다. 물론 삼성화재가 남은 경기 전승으로 시즌을 마친다면 대한항공이 전승을 해도 준PO는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1,2경기만 흔들린다면 대한항공에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김학민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 모로즈가 이날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확실히 끌어올린 것도 긍정적이다. 이제 몇 경기 싸움. 단기전에서 ‘분위기를 탄 외인의 존재는 확실히 팀에 긍정적이다. 연패 기간 동안 다소 힘이 빠진 듯한 기색이었던 모로즈는 이날 30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펄펄 날았다. 거기에 수비도 적극 가담하며 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한항공의 2015-16시즌 배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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