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야당에 마이너스" 손 놓고 구경만
입력 2016-02-24 20:01  | 수정 2016-02-24 20:26
【 앵커멘트 】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는 동안 새누리당은 "야당이 이기적인 정치쇼를 하고 있다"며 어제 저녁에 규탄대회까지 열었는데요.
그러나 필리버스터를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다 보니, 사실상 손놓고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무제한 토론에 돌입하자 규탄대회를 연 새누리당.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얼마나 버티는지 두고 보자는 식입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밤새도록 계속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절대, 한 번 보겠습니다. 얼마나 자기들이 약속을 지키는지."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자 다급해진 새누리당,

필리버스터를 선거에 이용한다며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어떤 필리버스터 하러 나온 분은 국회의원 누구누구라고 얘길 해야지, 어디 어디 구에서 예비후보로 뛰는 누구누구라고, 여기가 선거운동하러 나오는 장소입니까?"

급기야 김무성 대표도 한 마디 거들었지만,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마이너스, 야당한테 마이너스입니다."

딱히 릴레이 발언을 막을 방법이 없어 더민주 등 야당이 스스로 포기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필리버스터로 국회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들어가면서 어렵게 합의된 선거구 획정안의 26일 처리도 불투명해졌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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