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중 철문 철옹성' 불법 게임장 가보니
입력 2016-02-24 19:41  | 수정 2016-02-24 20:46
【 앵커멘트 】
부산 도심 최대의 불법 오락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철옹성처럼 5중으로 걸어 잠근 철문을 뜯고 현장을 단속하느라 119구조대원까지 동원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19구조대원이 굳게 잠긴 철문을 절단기로 자릅니다.

20여 분만에 내부로 진입해 통로를 확보했지만, 또 다른 철문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현장음))
"정문 열었고, 또다시 하나 열어야 됩니다."

불법 게임장 단속에 나선 경찰이 철문을 뜯으려고 구조대원 출동을 요청한 겁니다.

5개 철문을 뜯고 40여 분만에 게임장 내부로 진입한 경찰, 평일인데도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단속에 적발된 게임장은 보시는 것처럼 2중, 3중 철문을 설치해 놓고 비밀 영업을 해 왔습니다."

55살 박 모 씨는 사행성 게임기 100대로 불법 게임장을 차려 놓고, 감시카메라와 무전기를 든 감시원을 배치해 경찰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정태운 / 부산 중부경찰서 경무과장
- "수면실과 식당, 안마기까지 갖추고 손님들이 24시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영업을 해 왔습니다."

경찰은 오락실 업주 박 씨와 종업원 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실제 운영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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