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중 "대북제재안 중대 진전"…돈 줄 죄나
입력 2016-02-24 19:40  | 수정 2016-02-24 20:04
【 앵커멘트 】
뿐만 아니라, 이번 회담에서는 대북제재안을 둘러싼 최종 조율도 이뤄졌습니다.
사드 관련 협상 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는 달리 미·중은 제재안 수위에 대해 '중대한 진전'을 만들어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도 45분 늦게 시작한 미중 외교장관 회담 기자회견.

언론들의 시선은 일제히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입에 쏠렸고,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받아들일 수 없고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에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대북제재안 수위를 둘러싼 팽팽한 공방 끝에 마침내 중국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번 대화에서 대북제재안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고,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부 장관
- "중대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이번 제재안이 안보리에서 통과된다면 과거의 어떤 것보다 강력한 제재안이 될 것입니다."

이번 제재안은 북한의 돈줄을 겨낭한 제재 조치가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현금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제재 대상 확대부터, 항공유 수출 금지와 고려항공의 영공 진입 금지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화벌이에 나선 북한 근로자들도 추방하는 방안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북한과의 평화협정 제안도 했지만, 미국은 비핵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대북제재안의 문구 조율은 늦어도 이번주 내로 끝날 것으로 보여, 안보리 통과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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