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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랄리의 여름’-‘사울의 아들’ 비슷한 행보 눈길
입력 2016-02-24 18:41 
[MBN스타 최준용 기자] 오는 3월17일 개봉하는 ‘무스탕: 랄리의 여름과 2월25일 개봉하는 ‘사울의 아들이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무스탕: 랄리의 여름은 터키의 외딴 마을에 살고 있는 랄리와, 그녀의 자매들이 인생의 가장 큰 변환점을 겪게 되는 특별한 여름을 그린 작품으로 보수적인 어른들과 갈등하는 다섯 자매의 고군분투 성장과정을 통쾌하게 담아냈다.

‘무스탕: 랄리의 여름은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2015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유럽영화 최우수작품상인 유로파 시네마 레이블상을 수상했다.

‘사울의 아들은 1944년 아우슈비츠의 제1시체 소각장에서 시체 처리반인 존더코만도로 일하는 남자 사울이 수많은 주검 속에서 아들을 발견하고 그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일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무스탕: 랄리의 여름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5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6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에 ‘무스탕: 랄리의 여름과 ‘사울의 아들만 연달아 오르며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약 150개 부문에 후보 지목 및 수상 행진을 하고 있는 두 작품은 기존의 불합리한 체제에 대해 고발하는 성격을 지녔다는 내용적인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무스탕: 랄리의 여름의 데니즈 겜즈 에르구벤 감독은 터키에서 태어나 요하네스버그, 파리 등에서 문학과 아프리카 역사 및 영화 연출을 공부했으며 졸업 작품인 단편 영화 ‘물 한 방울로 칸국제영화제시네파운데이션 초청 및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미래의 표범 상을 수상했다.

‘사울의 아들 라즐로 네메스 감독은 헝가리에서 태어났지만 파리, 뉴욕에서 영화 공부를 했으며, 2007년 발표한 단편 ‘위드 어 리틀 페이션스로 베니스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비슷한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는 두 천재 감독이 선보일 차기작에도 영화 팬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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