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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Y 포럼] 백종원 “건축사업으로 망해…좋아하는 일에 미쳐라”
입력 2016-02-24 17:13 
사진=천정환 기자
[MBN스타 김윤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청년들을 향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해줬다.

2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는 청년 멘토링 축제 ‘MBN Y 포럼 2016이 ‘네 꿈을 펼쳐라는 주제로 막이 올랐다.

이날 백종원은 건축 사업이 크게 망했었다. 당시엔 내가 어떻게 하면 폼이 나는 사업을 하고 성공할까 라는 생각만 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음식점을 시작할 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파는 것도 안 좋아한다. 대신 먹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음식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행복했던 것을 기억하고, 불편했던 것을 그대로 보완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덕분에 행복하게 일하며 인정도 받고 있다. 엄청난 악플에 시달리기도 한다. 요즘은 안 본다. 나 쌍꺼풀 수술 안 했다. 자연산이다. 30살 넘어서 갑자기 과도한 다이어트로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인생에 3번의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믿는다. 어차피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있다. 그 시간 동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며 기다리는 것이 행운이다. 나는 결혼한 직후 굉장히 좋은 기운이 왔다. ‘만약 이 일이 과연 좋아하는 일이 아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창업을 꿈꾼다면, 잘할 수 있는 일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해라. 기회가 온다. 큰 그림을 그리지 마라. 당장 바로 앞의 목표만 꿈꿔라”라며 실패 당시 큰 꿈을 꾸고 실망도 컸다. 지금은 당장 일주일 후의 나의 모습을 그린다. 매주 일 주일 단위로 회복한다. 큰 꿈보다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면, 자주 행복하고 재밌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MBN Y포럼은 2030 세대 5만 5000여명이 직접 뽑은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영웅쇼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총 5개 분야에서 350여명의 영웅을 추천받고 이들중 투표를 통해 최종 11명을 선정했다. 11명의 영웅은 분야별로 ▲글로벌 영웅 김용 세계은행 총재 ▲정치 영웅 나경원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경제 영웅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남자 문화·예술 영웅 MC 유재석, 배우 오달수 ▲여자 문화·예술 영웅 가수 보아, 발레리나 강수진 ▲스포츠 영웅 차두리, 김연아 등이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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