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회 초년생 ‘남의 옷 입은 것 같지 않은’ 첫 정장 구매법
입력 2016-02-24 15:25 

생애 처음으로 구매하는 정장은 남성들에게 옷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작은 디테일 하나에도 전혀 다른 스타일이 연출되는 정장은 잘못 입으면 한없이 촌스럽고, 아빠 옷을 입은 것만 같은 어색함마저 불러일으킨다.
‘인디안‘‘브루노바피등 남성정장 브랜드를 보유한 세정이 이에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정장 구매 팁을 제안했다. 디자인과 색상은 가장 심플한 기본스타일로 고르고, 그동안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총장과 어깨, 팔길이 등을 꼼꼼히 체크하며, 지나치게 고가의 소재보다는 관리가 용이한 모와 폴리우레탄 혼방 소재를 고르는 것이 좋다는 것.
먼저 디자인과 컬러 선택에 있어서는 ‘심플과 베이직의 법칙을 잊지 말자. 특히 생애 첫 정장은 구매 목적과 앞으로의 활용도를 고려해 되도록이면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신 핏감이나 라인 선택 시 트렌드나 평소 본인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고려하면 된다. 컬러는 네이비, 차콜, 그레이가 무난하고, 지나치게 어두워보이는 검정색은 피하자. 재킷과 팬츠의 컬러를 다르게 연출하는 것은 첫 정장 구매에선 피하는 게 좋다. 첫 정장은 단정함이 생명이기 때문. 그래도 멋을 내고 싶은 패셔니스타라면 잔잔한 패턴을 더한 베이직 정장을 고르면 된다.셔츠는 흰색이나 연한 하늘색 등 파스텔 톤 계열 선택하되, 정장 상의와 같은 계열의 컬러를 선택하면 좋다. 짙은 톤의 정장 상의와 연한 톤의 셔츠는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깔끔함을 더해주는 좋은 조합이다.
생애 첫 정장 구매 시 가장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하는 부분인 사이즈. 그동안 신경쓰지 않았던 사이즈를 재야 할 일이 생긴다. 특히 상의를 고를 때 총장과 어깨, 팔길이 등 체크는 필수다. 어깨는 양팔을 좌우로 벌린 상태에서 팔을 여러 방향으로 접었다 폈다 했을 때 불편하지 않을 정도라면 좋고, 총장의 경우 재킷은 엉덩이의 3분의2를 덮는 것이 가장 무난하며, 팔 길이는 안쪽에 착용한 셔츠의 소매가 1cm 정도 보이면 좋다. 바지는 구두를 신었을 때 양말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적당한 길이. 때문에 정장 바지 구매 시 사이즈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구두를 신고 바지를 직접 입어본 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좀더 정확한 확인을 원한다면 본인의 구두를 챙겨 가는 것도 좋다. 사이즈 측정 전 맞춤 정장이 아니라면 자신에게 꼭 맞는 사이즈를 찾기 어렵다는 점은 감안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상세 사이즈까지 확인하기 어렵다면 정장 착용 시 주름의 여부만큼은 꼭 확인하자. 착용시 주름이 잡히는 부분이 없다면 자신에게 잘 맞는 사이즈를 선택했다는 뜻이다.
사회 초년생에게 정장은 익숙하지 않은 존재인 만큼 착용부터 손질, 보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어려운 문제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정장을 하루 종일 입고 있다 보면 절로 피곤해질 정도. 때문에 정장 구매 시 착용감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요건 중 하나다. 편안한 착용감을 원한다면 정장 구매 시 소재 확인은 필수. 다만 관리가 어려운 고가의 소재를 처음부터 선택하는 것보다는 착용감과 관리 편의성, 신축성 등 측면에서 고루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는 폴리우레탄 혼방 소재 등이 좋다는 것이 세정 측의 조언이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