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세가율 높은 지역, 새 아파트 잡아볼까
입력 2016-02-24 14:17 
DMC2차 아이파크 조감도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매매가에 육박하는 수준만큼 치솟아 돈을 조금만 보태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해서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국민은행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4.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2013년 1월(63.5%)과 비교하면 거의 10% 포인트나 증가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성북구(83.3%), 성동구(80.4%) 구로구(79.8%) 동작구(79.5%) 강서구(79.4%) 마포구(77.6%) 서대문구(77.1%) 관악구(77%) 등의 전세가율이 77%를 넘었다. 경기·인천에서는 의왕이 82.5%로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군포(80.3%) 고양(79.7%) 안양(79.1%) 등이 뒤를 이었다. 화성(75.3%) 안산(73.3%) 평택 (71.1%)도 70% 이상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대게 교통여건이 좋은 데다 쇼핑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수요는 높지만 전세물량이 적은 경우가 많다. 전세가율이 이미 70% 이상 올라선 곳들은 전세금과 매매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내 집 마련에 대한 진입장벽도 높지 않다. 신규 분양 아파트는 집단대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보다 자금 부담도 덜하다.

전세가율 높은 지역에서 신규 분양하는 대표적인 단지는 현대산업개발이 다음 달 서대문구 남가좌동 369-10 일대에 선보이는 ‘DMC 2차 아이파크로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27㎡ 총 1061가구로 구성됐다. 연가초와 연희중이 단지 바로 옆에 있으며 가재울중, 가재울고, 북가좌초, 명지고 등과도 가깝다. 내부순환도로와 강변북로, 성산대교 등으로의 진입도 수월해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오는 2024년 단지 인근에 서부경전철(명지대역)이 개통될 예정이며, 2020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완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3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86 일대에 고잔 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안산시청과 단원경찰서, 안산세무서, 안산교육청 등 주요 행정기관과 쇼핑시설이 밀집한 안산 중심권에 들어선다. 고잔초등학교, 중앙중, 경안고 등 다양한 학교시설을 갖췄다. 단지가 안산중앙공원과도 접해있어 주변환경도 깨끗하고 쾌적하다.
GS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에 ‘동탄파크자이를 선보인다. 일부 가구는 테라스하우스로 지어질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건립될 예정이며 한백초, 한백중과도 가깝다. 단지가 들어서는 북동탄 지역은 동탄테크노벨리와 동탄2신도시 광역비지니스콤플렉스도 가까워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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