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전 공군비행장에 비상전력공급시스템 구축
입력 2016-02-24 14:03 

한국전력이 전국 공군 비행장에 비상시 독립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전은 조환익 사장이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과 ‘공군 지능형 전력망 구축 사업 수행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군 비행장에 지능형 전력망이 깔리면 유사시 외부 전력 공급이 끊기더라도 독자적으로 전력원을 확보할 수 있다. 종전 상용 전력 이외에 신재생에너지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엮는 방식으로 대체 전력이 공급된다.
한전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단계에 걸쳐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 충남 서산 등 4개 비행장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든 비행장의 전력설비를 지중화한다. 전압은 22.9㎸로 단일화한다.

정전 없는 전력공급시스템과 종합 상황판을 설치해 제어센터에서 개폐기를 원격 제어한다. 선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측하는 배전 지능화시스템도 구축된다.
내년부터는 2단계로 비상시 주요 설비에 전력을 자체 공급하는 발전기를 설치한다. 제어센터에서 발전기를 원격 감시하고 제어하는 운영시스템도 갖춘다.
조 사장은 이번 사업은 한전 최신 기술을 국가 안보 시설에 적용한 최초의 공익형 사업”이라며 전력 기술을 통한 사회 환원과 가치 공유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지능형전력망 구축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군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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