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필리버스터 은수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눈물의 호소 “제발 다른 소리 들어달라”
입력 2016-02-24 14:00 
필리버스터 은수미
필리버스터 은수미, 박근혜 대통령 향한 눈물의 호소 제발 다른 소리 들어달라”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무려 10시간 18분간 필리버스터를 이어오며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은 의원은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12시 48분까지 무려 10시간 18분 동안 밤샘 연설을 했다.

이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기록한 최장기록(5시간 30분)을 깬 시간이다.

은 의원은 단상에서 내려오기 전 참았던 눈물을 보이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제발 다른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은수미 의원은 필리버스터 발언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 테러방지법엔 테러 방지가 없다. 거꾸로 집회에 참석한 시민을 테러용의자에 비유한 박근혜대통령처럼, 사이버댓글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테러라고 규정할수있는 것처럼, 국민모두를 테러용의자로 만들 수 있는 일종의 테러 생성법”이라며 테러방지법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반드시 보호해야합니다. 문제는 그 칼끝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자국민에게로 향해있단 우려입니다. 주인의 자리에 국민대신 국정원을 앉힌단 우려입니다. 그것을 직권상정하겠단 겁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국회에서는 은수미 의원 다음 타자로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필리버스터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더민주 유승희, 최민희, 강기정, 김경협 의원 등이 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필리버스터 은수미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