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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 코엘로, 호된 신고식…시간 더 필요했다
입력 2016-02-24 13:59  | 수정 2016-02-24 14:07
코엘로가 넥센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첫 선을 보인 로버트 코엘로(32)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코엘로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년간 넥센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앤디 밴헤켄이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떠났다. 대안이 필요했던 넥센의 선택은 장신의 외인투수 코엘로. 195cm의 신장과 115kg 거구에 강력한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자랑한다. 염경엽 감독이 1선발 후보로 꼽고 있는 상황.
그러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코엘로는 이날 경기 내내 난타를 당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선두타자 정주현에 안타를 맞으며 시작한 코엘로는 제구난조를 보이며 LG 타자들에게 공략 당했다. 이어진 김용의와도 긴 승부 끝에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고 3번 타자 서상우는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3안타를 더 맞았다. 1이닝 동안 총 5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했다. 밋밋한 볼 끝은 상대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제구난조가 지속되니 주자에 대한 견제도 제대로 이뤄질 리가 없었다. LG 타자들은 주자로 나간 뒤 활발하게 베이스를 훔쳤다. 결국 연습경기에서는 이례적으로 긴 시간 이닝이 이어졌다. 넥센은 2회 라이언 피어밴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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