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푸드빌 뚜레쥬르, 새 커피 브랜드 내놓는다
입력 2016-02-24 13:20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새로운 커피 브랜드를 선보인다.
24일 CJ푸드빌에 따르면 기존에 뚜레쥬르 매장 내에서 판매하던 커피 품질을 높여 새로운 커피 브랜드인 ‘그랑 드 카페(Grain de Cafe)를 론칭하고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그랑 드 카페는 베이커리에서 빵과 함께 판매하는 커피인 만큼 빵과 잘 어울리는 5가지 원두를 블렌딩하고 이탈리아 방식의 로스팅 기법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2500원, 카페라떼 3000원, 카페모카 3500원 등으로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CJ푸드빌은 매장 별로 판매하는 커피 종류에는 차이가 있지만 여름에는 아이스 커피를 판매하는 식으로 여러 시장성을 보고 있다”며 해외 진출 보다는 당분간 국내에 집중하면서 브랜드를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의 이같은 결정에는 베이커리 1,2위를 다투는 경쟁사인 파리바게뜨의 ‘카페 아다지오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월 매장 내 판매던 커피를 카페 아다지오로 브랜드화하고 4가지 원두를 블랜딩해 새롭게 판매에 들어갔다. 고급 원두로 기존 커피와 차별화에 나서면서도 원두 농장과의 직거래 시스템으로 타 커피전문점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1년새 4000만잔 넘게 팔렸다.
CJ로서는 어느정도 성공이 입증된 베이커리 커피의 브랜드화에 뛰어든 셈이다.
하지만 이디야, 빽다방같은 중저가 커피 가맹점을 비롯해 편의점 업체들도 적극 중저가 커피 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3잔을 구입하면 1잔을 추가로 주는 ‘3+1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커리는 편의점에 비해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수월한데다, 중저가 커피 가맹점보다 빵이나 샌드위치 등 메뉴가 다양해 품질만 입증되면 중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SPC와 CJ는 포인트 제도가 활성화돼 있는 소규모 가맹이나 개인 사업자에게는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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