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용남 의원, 필리버스터 은수미 의원에 삿대질 "의제와 맞지 않는 발언"
입력 2016-02-24 12:13 
김용남 의원/사진=연합뉴스
김용남 의원, 필리버스터 은수미 의원에 삿대질 "의제와 맞지 않는 발언"

국회선진화법(현행 국회법) 도입 후 첫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15시간 넘게 진행 중인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각종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4·13 총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아 국회의원들의 '마음'은 온통 지역구로 향해 있지만 필리버스터라는 돌발 변수 때문에 '발'은 정작 본회의장에 묶여 속앓이를 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아침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같은 당 김광진 의원의 발언시간 기록을 갈아치우며 필리버스터 참여자들 간 기록 줄 경신 조짐도 보입니다.

이날 새벽 2시 30분께 발언대에 오른 은수미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2분을 기점으로 앞서 토론에 나섰던 김광진 의원의 '5시간 32분 발언'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더민주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자신의 선거운동에 활용하려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김광진 의원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언급하며 "법안 반대를 위해 그 긴 시간을 서 있었던 것인지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 선거운동을 위해 토론에 나선 건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은수미 의원이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임에도 이와 관련 없는 '서초동 세모녀 살해사건'을 언급하자 본회의장을 지키던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강하게 항의, 의장석에 있던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조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한,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제한토론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에게 의제와 맞지 않는 발언이라며 항의하고 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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