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월 주택 인허가 작년보다 42.9%↑…정비사업 급증
입력 2016-02-24 11:44 

주택 공급 주요 지표인 주택 인허가 물량이 1월에 재건축 재개발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9% 증가했다. 전월보다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인허가물량이 4만7536가구로 1년 전보다 42.9%(1만4265가구)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월별 인허가물량은 작년 1월부터 이달까지 13개월째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근 3년(2013∼2015년) 평균인 2만7275가구와 비교해도 인허가물량은 74.3% 많아진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재건축·재개발사업 등 정비사업을 위한 인허가가 1만4000가구로 1년 전보다 약 6배나 많아져 전체 인허가물량이 증가했다”며 도심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물량은 분양가능성도 크고 사업성이 충분한 물량이어서 공급과잉 요인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올해 인허가물량은 상고하저 형태를 보이며 작년대비 70% 수준인 50만가구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인허가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만3688가구로 작년보다 45.5%, 지방이 2만3848가구로 40.4% 증가했다.
수도권 가운데 특히 서울(5586가구)이 53.2%, 경기(1만7332가구)는 49.2% 많아져 속도가 빨랐다.
주택유형별로는 지난달 인허가받은 아파트가 3만3360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1만4176가구로 작년보다 각각 54.0%, 22.1% 늘었다.
지난달 착공된 주택은 3만1161가구로 작년보다 4.5% 늘었다. 수도권은 착공물량이 1만2699가구로 14.5% 증가했으나 지방은 1만8462가구로 1.4% 줄었다.
서울에서는 5710가구 착공돼 작년보다 48.8% 늘었으나 경기는 6425가구로 0.5%, 인천은 564가구로 28.5%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착공물량이 1만8691가구로 작년보다 소폭(5.7%)줄었으나 아파트 외 주택이 1만2470가구로 24.8% 많아졌다.
지난달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1만116가구로 1년 전보다 31.3% 줄었다. 분양물량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감소한 것은 작년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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