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장뉴스] "김상병님이 말씀하세요" 이제'~다'나 '~까' 대신 '~요' 쓰세요!
입력 2016-02-24 11:29 
[한장뉴스] "김상병님이 말씀하세요" 이제'~다'나 '~까' 대신 '~요' 쓰세요!


국방부는 최근 '다·나·까'로 말을 맺도록 하는 경직된 병영 언어문화를 개선하고자 '다·나·까 말투 개선 지침'을 일선 부대에 내려보냈습니다.

다·나·까 말투란 군에서 군기를 세우기 위해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정중한 높임말을 사용하도록 한 데서 생겨난 독특한 말투입니다.

이 때문에 병사들 사이에서는 '∼지 말입니다'와 같은 어색한 말투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교육훈련과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정중한 높임말인 '∼다', '∼까'를 쓰되 생활관에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요'로 말을 맺어도 되는 것으로 개선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방부는 군에서 압존법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관행도 개선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압존법은 아랫사람이 윗사람과 제3자에 관해 말할 때 제3자가 윗사람보다 낮은 사람일 경우 윗사람 기준에 맞춰 그를 낮춰 부르는 용법입니다.

군에서는 압존법을 경직되게 사용하다보니 신병들이 상급자의 '서열'을 다 파악해야만 정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국방부는 지침에서 "압존법이 언어예절에 맞지 않음을 전 장병에게 교육하고 단기간 내 압존법을 사용하지 않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지시했습니다.

편집 :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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